
셔츠 소매 사이로 삐져나오는 '덜렁거리는 살' 보신 적 있죠? 아, 이거 진짜 스트레스예요. 손 흔들 때 같이 흔들리는 그 팔뚝살! 일명 '안녕 살'이라고도 하죠. 저도 얼마 전에 손주 녀석이랑 놀아주는데 제 팔뚝을 만지더니 "할아버지 팔은 왜 이렇게 말랑말랑해?" 이러는 거 있죠?
그래서 오늘은 제가 집에서 TV 보다가도 할 수 있는, 아주 기가 막힌 팔뚝살 제거 비법을 가져왔습니다. 바로 '트라이셉스 딥스(Triceps Dips)'예요. 이름은 거창한데 별거 없습니다. 그냥 의자 하나면 끝이에요!
아니, 의자 하나로 팔뚝이 달라진다고?
진짜라니까요? 제가 직접 해보니까 이건 가성비 끝판왕 운동입니다. 헬스장 가서 그 무거운 케이블 당길 필요 없어요. 우리 집 식탁 의자, 아니면 거실 소파? 다 좋습니다.
이 운동은 우리 팔 뒤쪽, '삼두근'이라고 하죠? 거기를 아주 꽉 쥐어짜 줍니다. 우리 나이 되면 근육이 자꾸 빠져서 팔이 가늘어지는데, 그게 건강미 넘치게 가느다란 게 아니라 살만 늘어져서 보기 싫잖아요. 근데 이 딥스라는 녀석을 딱 일주일만 해보세요. 팔 뒤쪽이 단단해지면서 셔츠 소매가 꽉 차는 그 느낌... 크, 이건 해본 사람만 압니다. 진짜 반칙 수준으로 효과가 좋아요!
자, 엉덩이 떼고 한번 따라 해 보세요! (지금 당장!)
자, 지금 의자에 앉아 계시죠?
그럼 바로 시작하는 겁니다.
- 의자 끝을 잡으세요 : 의자 앞부분에 걸터앉아서 손으로 의자 모서리를 꽉 잡습니다. 손가락이 내 몸 쪽을 향하게요.
- 엉덩이를 공중에 띄우기 : 발을 앞으로 살짝 내딛고 엉덩이를 의자에서 떼 보세요. 자, 이제 내 체중을 온전히 팔로 버티는 겁니다. 벌써 으랏차차 소리 나시죠? ㅋㅋ
- 천천히 내려가기 : 팔꿈치를 뒤로 구부리면서 몸을 바닥 쪽으로 천천히 내리세요. 이때 중요한 거! 팔꿈치가 옆으로 벌어지면 안 돼요. 뒤로 곧게 접혀야 합니다.
- 다시 쭉! 밀어 올리기 : 팔 뒤쪽 힘으로 몸을 다시 들어 올리세요.
어때요? 한 5번만 해도 팔 뒤쪽이 뜨끈뜨끈해지지 않나요? "와, 이거 장난 아닌데?" 소리가 절로 나올걸요? 저도 처음엔 10개 하고 팔이 후들거려서 컵 물도 못 들었잖아요. ㅋㅋ
제가 직접 구르며 깨달은 '안 아프게' 하는 꿀팁
우리 50대들은 무조건 '안전'이 제일이잖아요.
제가 이거 하다가 어깨 삐끗할 뻔한 적이 있어서 드리는 말씀인데,
몇 가지만 꼭 지켜주세요.
- 의자 고정은 필수! : 바퀴 달린 의자에서 하면... 큰일 납니다. 진짜 황천길 하이패스예요.
꼭 벽에 붙은 튼튼한 식탁 의자나 소파에서 하세요. - 등은 의자에 바짝! : 몸이 의자에서 너무 멀어지면 어깨에 무리가 가요. 등을 의자에 스치듯 가깝게 유지하는 게 핵심입니다.
- 다리 위치로 난이도 조절 : 이거 꿀팁인데, 다리를 굽히면 좀 쉽고, 다리를 앞으로 쭉 펴면 훨씬 힘들어져요.
처음엔 무릎 굽히고 하다가 익숙해지면 조금씩 펴보세요. 저는 요즘 다리 펴고 하는데... 와, 진짜 팔 터질 것 같아요. ㅋㅋ
"형님, 이거 하면 진짜 팔뚝살 빠져요?"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인데,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운동만 한다고 지방이 마법처럼 슥~ 사라지진 않죠. 하지만 근육이 자리 잡으면서 탄력이 생기면 확실히 라인이 달라집니다. 축 처진 풍선에 바람을 넣는 느낌이랄까요?
저도 예전엔 여름에 반팔 입는 게 은근 신경 쓰였거든요. 팔뚝이 출렁거리는 것 같아서요. 근데 요즘은 일부러 소매 살짝 걷어 올리고 다닙니다. 와이프도 "어머, 당신 팔이 왜 이렇게 화가 났어?" 라며 농담 던지는데, 그게 또 그렇게 기분이 좋더라고요. 이 맛에 귀찮아도 의자 앞에 서는 거 아니겠습니까?
오늘부터 '하루 15번씩 3번'만 약속해요
여러분, 거창하게 한 시간씩 운동할 필요 없어요. 그냥 물 끓을 때, 광고 나올 때, 유튜브 보다가 생각날 때마다 딱 15번씩만 하세요.
"아이고, 귀찮아라..." 싶을 때 딱 세 번만 더 하는 겁니다. 그 세 번이 내 팔뚝의 탄력을 결정하는 거예요.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아저씨도 하는데 여러분이 못 하겠어요?
진짜 신기한 게, 팔에 힘이 생기니까 일상생활도 활기차져요. 장바구니 들 때도 예전보다 가볍고, 운전대 잡을 때도 팔에 힘이 딱 들어가는 게 아주 든든합니다.
오늘도 건강하게, 팔뚝 근육 빵빵하게 채우는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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