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은 어깨 교정을 위한 벽 활용 스트레칭 루틴

굽은어깨교정방법

 

요즘 제가 거울을 보다가 깜짝깜짝 놀라요. 아침에 세수하고 딱 고개를 들었는데, 웬 구부정한 아저씨 한 명이 서 있더라고요. 어깨는 앞으로 동그랗게 말려가지고, 목은 거북이처럼 쑥 나오고... 이게 바로 말로만 듣던 '라운드 숄더', 일명 굽은 어깨잖아요.

 

사실 우리 나이 되면 스마트폰도 많이 보고, 운전도 오래 하고, 또 회사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 보면 어깨가 안으로 말릴 수밖에 없거든요. 저도 예전엔 "에이, 나이 들면 다 그런 거지" 하고 넘겼는데, 이게 계속되니까 옷태도 안 살고 무엇보다 목이랑 어깨가 너무 결려요. 잠잘 때도 어깨가 말려 있으니까 깊게 못 자고... 다들 이런 적 있으시죠?

 

그래서 오늘은 제가 어디 안 나가고, 돈 한 푼 안 쓰고 집안의 '벽' 하나로 굽은 어깨를 쫙 펴주는 비법을 들고 왔습니다. 이거 진짜 시원해서 "어우~" 소리가 절로 나오실 거예요. ㅋㅋ

아니, 벽 하나로 어깨가 펴진다고요?

진짜라니까요? 헬스장 가서 거창한 기구 당기는 것도 좋지만, 우리 굽은 어깨는 사실 '스트레칭'이 절반 이상입니다. 안으로 말린 근육은 늘려주고, 뒤에서 잡아주는 근육은 깨워줘야 하거든요.

 

제가 오늘 알려드릴 '벽 활용 스트레칭'은 좁아진 가슴 근육을 쫙 열어주고, 도망간 날갯죽지를 제자리로 돌려놓는 동작들이에요. 거실 벽, 방 문틀... 어디든 좋습니다. 딱 5분만 투자해 보세요. 세상이 다 환해 보이는 기적(?)을 맛보실 겁니다. 크~ 진짜 감동이라니까요.

자, 지금 바로 일어나서 빈 벽 앞에 서보세요! (딱 세 가지만!)

자세 설명 들어갑니다. 어렵지 않아요, 그냥 따라 하시면 됩니다!

1. "벽 짚고 가슴 열기" (이거 진짜 시원해요)

• 방법: 벽 모서리나 문틀 앞에 서서 한쪽 팔꿈치를 어깨높이만큼 올리고 벽에 딱 붙이세요.
  그 상태에서 몸을 반대 방향으로 슬쩍 돌려주는 겁니다.
• 팁: 팔꿈치 각도는 90도가 제일 좋아요. 가슴 앞쪽이 찌릿하게 늘어나는 느낌이 들면 성공!
• 질문: 어때요, 가슴 근육이 찢어질 것처럼 시원하시죠? 15초씩 양쪽 번갈아 가며 해보세요.

2. "벽 타는 슬라이딩" (어깨 날개 살리기)

• 방법: 벽에 등과 엉덩이를 바짝 붙이고 서세요.
  팔을 'L'자 모양으로 만들어서 벽에 붙인 다음, 만세 하듯이 천천히 위로 올렸다가 내리는 겁니다.
• 팁: 손등이랑 팔꿈치가 벽에서 떨어지면 안 돼요! (이게 생각보다 엄청 힘듭니다 ㅋㅋ)
• 감탄: 와, 저도 이거 처음 할 때 팔이 벽에서 자꾸 떨어지더라고요. 그만큼 어깨가 많이 굳었다는 증거겠죠?

3. "벽 짚고 기지개" (등 펴기의 끝판왕)

• 방법: 벽에서 두 걸음 정도 떨어져 서서 양손을 벽에 짚으세요.
  그리고 상체를 아래로 푹 숙이면서 가슴을 바닥 쪽으로 눌러주는 겁니다.
• 팁: 머리를 팔 사이로 쏙 집어넣으세요. 엉덩이는 뒤로 쭉 빼고요!
• 느낌: 굽었던 등이 펴지면서 척추 마디마디가 살아나는 기분... 와, 이건 진짜 반칙이에요. 너무 시원해!

제가 일주일 동안 해보니까 확실히 달라지네요

솔직히 저도 처음엔 "이게 효과가 있을까?" 싶어서 반신반의했거든요. 근데 퇴근하고 집에 와서, 혹은 자기 전에 딱 5분씩만 했더니 변화가 생기더라고요.

 

일단 숨쉬기가 편해졌어요! 가슴이 펴지니까 공기가 허파 끝까지 들어오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무엇보다 셔츠 입었을 때 어깨 선이 딱 떨어집니다. 예전엔 어깨가 말려 있어서 셔츠가 자꾸 앞으로 쏠렸는데, 이제는 옷태가 좀 나요. 와이프가 "당신 요즘 키 커진 것 같아, 사람이 당당해 보여!"라고 하는데... 크~ 남자들 이런 칭찬에 약하잖아요. ㅋㅋ

 

여러분, 진짜 신기하지 않아요? 그냥 벽에 몸 좀 비볐을(?) 뿐인데 사람이 달라 보인다는 게?

꼰대 형님의 '안 아프게 펴는' 잔소리 (귀 기울여주세요)

우리 형님들, 또 의욕 앞서서 벽 부술 기세로 밀면 안 됩니다!

• 반동 주지 마세요 : "영차! 영차!" 하면서 몸 흔들지 마세요. 지긋~이 10초에서 20초 정도 머무르는 게 정석입니다.
• 턱은 당기세요 : 스트레칭할 때 턱을 들면 목 뒤쪽 근육이 씹혀요. 턱은 항상 가슴 쪽으로 살짝 당겨주세요.
• 호흡은 멈추지 말기 : 숨 참으면 혈압 올라가요! 후~ 하고 내뱉으면서 근육을 이완시켜 주세요.

가끔 하기 싫을 때 있죠? 그럴 땐 화장실 다녀오면서 문틀 보이면 딱 한 번만 하세요.
그 한 번이 쌓여서 여러분의 뒷모습을 바꿉니다. 습관이 무서운 거예요, 진짜로.

마무리하며... 우리 당당하게 어깨 펴고 삽시다!

어깨가 굽으면 마음도 위축된다는 말이 있더라고요. 반대로 어깨를 쫙 펴면 자신감도 생기고 건강도 찾아옵니다.

 

우리 이제 나이 탓, 업무 탓 그만하고 딱 5분만 벽이랑 친해져 보자고요. 돈 드는 거 아니잖아요? 거울 속의 구부정한 아저씨 대신, 가슴 쫙 핀 멋진 중년을 만나게 되실 겁니다. 제가 보장해요!